팔 수 있는 금과 팔 수 없는 금
집에 있는 금을 정리하려고 모아 보면 종류가 제각각이다. 반지와 목걸이 같은 제품도 있고, 부러진 조각이나 치과에서 뺀 금니도 나온다. 대부분은 금이 들어 있으면 매입되지만 도금처럼 아예 대상이 아닌 것도 있어 미리 갈라 두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다.
폐금이란 무엇인가
폐금은 제품 모양을 잃었거나 다시 쓰기 어려운 금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부러진 반지, 끊어진 줄, 잘린 조각, 세공하다 남은 부스러기가 여기 든다. 모양과 상관없이 금은 금이므로, 녹여서 다시 쓰는 것을 전제로 순금 무게를 재서 값을 매긴다.
부러진 금은 값이 깎이지 않는다
반지가 휘었거나 목걸이가 끊어졌다고 해서 매입가가 줄지 않는다. 매입 계산은 디자인이 아니라 순금이 몇 그램인지로 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수리비를 들여 고친 뒤에 파는 것은 그 비용만큼 손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한 짝만 남은 귀걸이
한 짝을 잃어버린 귀걸이는 제품으로는 쓸모가 줄지만 매입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무게를 재고 순도를 확인해 계산한다. 다만 침이나 잠금 부속이 금이 아닌 재질인 경우가 있어 그 부분은 무게에서 빠질 수 있다.

금니와 치과용 금
치과에서 씌웠다가 빼낸 금관과 인레이도 매입 대상이다. 다만 치과용 금은 강도를 높이려고 다른 금속을 섞어 쓰기 때문에 순도가 제품 금과 다르다. 각인도 없어서 눈으로는 함량을 알 수 없고, 성분을 재는 절차를 반드시 거친다.
금니는 순도가 제각각이다
같은 금니라도 어느 시기에 어떤 재료로 만들었느냐에 따라 금 함량이 크게 갈린다. 금이 거의 없는 합금도 있고 순금에 가까운 것도 있다. 그래서 개수나 겉보기로 값을 짐작하기 어렵고, 성분 검사 결과가 나와야 금액이 정해진다.
금니에 붙은 치아와 레진
빼낸 그대로 치아 조각이나 접착 재료가 붙어 있어도 괜찮다. 매입하는 쪽에서 떼어 내고 금 부분만 계산한다. 무리해서 직접 뜯어내다 금을 깎아 낼 수 있으니 그대로 가져가는 편이 낫다. 여러 개면 한 봉투에 모아 두면 된다.
금반지
가장 흔하게 정리하는 품목이다. 안쪽에 새겨진 각인으로 순도를 먼저 보고 무게를 잰다. 오래 껴서 닳은 반지는 처음 무게보다 줄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값은 지금 무게 기준으로 계산된다.

반지에 박힌 알
다이아몬드나 큐빅, 색깔 있는 돌이 박혀 있으면 그 무게는 금 무게가 아니다. 알을 빼고 재거나 무게를 가늠해서 제외한다. 알을 돌려받고 싶으면 미리 말해 둔다. 알을 뺀 자리는 다시 쓰기 어려우므로 제품으로 간직할 생각이라면 정리 자체를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금목걸이와 팔찌
줄 제품은 길이가 아니라 무게로 계산한다. 같은 길이여도 굵기와 짜임에 따라 무게가 크게 다르다. 끊어진 부분이 있어도 상관없고, 여러 줄이 엉켜 있다면 풀어서 가져가면 무게 재는 시간이 줄어든다.
잠금장치와 부속
목걸이 고리나 팔찌 잠금장치는 금이 아닌 재질을 쓰는 제품이 있다. 이런 부속은 무게에서 빼거나 따로 계산한다. 겉보기로는 같은 색이라 구분이 어려우므로 현장에서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돌반지와 아기 금
돌반지는 대개 순금이고 무게가 정해져 있어 계산이 단순한 편이다. 한 돈은 3.75그램, 반 돈은 1.875그램이다. 여러 개를 모아 두었다면 무게가 금방 쌓이므로 한꺼번에 정리할 때 금액이 커지는 품목이다.
돌반지 케이스와 보증서
케이스와 상자는 금 무게와 상관이 없으니 알맹이만 챙기면 된다. 보증서가 있으면 순도와 무게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없다고 매입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기념으로 남길 물건이라면 케이스는 따로 보관하면 된다.

순금 열쇠와 거북이 같은 기념품
행운의 열쇠, 거북이, 두꺼비처럼 기념으로 받은 순금 소품도 매입 대상이다. 속이 빈 제품이 있어 겉보기보다 가벼운 경우가 있으므로 무게를 재기 전에는 짐작하기 어렵다. 각인이 있으면 확인이 빨라진다.
도금과 금장은 대상이 아니다
겉에만 금을 입힌 제품은 금 함량이 거의 없어 매입되지 않는다. GP, GF, 14KGP 같은 각인이 그런 제품을 가리킨다. 각인이 없으면 눈으로는 가리기 어려우니 의심되는 것은 따로 담아 가서 함께 확인받으면 된다.
백금과 은은 따로 계산한다
플래티넘과 은도 매입하는 곳이 있지만 금과는 시세가 다르고 계산도 따로 한다. PT나 950은 백금, 925는 은을 가리키는 각인이다. 금과 섞어 담아 가면 현장에서 나누느라 시간이 걸리므로 미리 갈라 두는 편이 낫다.
각인이 지워진 제품
오래 써서 각인이 닳았거나 처음부터 없는 제품도 팔 수 있다. 이 경우 시약이나 장비로 함량을 재서 그 값에 맞춰 계산한다. 각인이 없다고 값을 낮게 잡는 것이 아니라, 실제 측정값을 쓴다는 뜻이다.

여러 품목을 한 번에 팔 때
종류별로 나눠 담아 가면 계산이 훨씬 빠르다. 순금은 순금끼리, 14K와 18K는 각각, 알이 박힌 것과 폐금은 따로, 도금 의심되는 것은 별도로 둔다. 이렇게 가면 어느 묶음이 얼마로 잡혔는지 항목별로 확인할 수 있다.
무엇을 먼저 정리할까
값이 궁금하다면 계산이 단순한 것부터 재 보는 방법이 있다. 돌반지나 순금 소품처럼 순도가 분명한 품목이 그렇다. 금니나 각인 없는 조각은 검사를 거쳐야 하므로 시간이 더 걸리고, 그만큼 매장을 고를 때 기준도 달라진다.
팔지 않고 남길 것을 먼저 가른다
한번 녹이면 되돌릴 수 없으므로 기념으로 남길 것은 먼저 빼 둔다. 아이 돌반지 한 개, 부모님께 받은 반지처럼 값과 상관없는 물건이 여기 든다. 남길 것과 정리할 것을 갈라 놓고 시작하면 현장에서 망설이는 일이 줄어든다.
무게를 미리 재 보면 기준이 생긴다
집에 소수점이 나오는 저울이 있다면 대강의 무게를 재 둔다. 정확한 값은 현장 저울로 나오지만, 미리 잰 숫자가 있으면 계산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따라가기 쉽다. 여러 점을 한꺼번에 정리할 때 특히 도움이 된다.
품목별로 값이 다르게 매겨지는 이유
같은 순금 1그램이라도 골드바와 폐금, 금니는 매입가가 조금씩 다르다. 다시 쓸 수 있는 상태인지, 정련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성분 검사가 필요한지에 따라 드는 손이 다르기 때문이다. 손이 덜 가는 품목일수록 값이 붙는다.
자주 묻는 질문
금니도 값을 쳐주나요?
매입 대상입니다. 다만 치과용 금은 다른 금속을 섞어 만들고 각인도 없어서 성분을 재는 검사를 거친 뒤에 금액이 정해집니다.
부러진 금은 값이 깎이나요?
깎이지 않습니다. 계산은 디자인이 아니라 순금 무게로 하므로, 고쳐서 파는 것이 오히려 수리비만큼 손해인 경우가 많습니다.
알이 박힌 반지는 어떻게 되나요?
알 무게는 금 무게에서 뺍니다. 알을 빼고 재거나 가늠해서 제외하며, 알을 돌려받고 싶으면 미리 말해 두면 됩니다.
도금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GP나 GF 같은 각인이 있으면 도금입니다. 각인이 없으면 눈으로는 가리기 어려우니 따로 담아 가서 함께 확인받는 편이 좋습니다.
골드칩
아래에서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골드칩 바로가기